우아한 백수가 되자.
전시회를 찾았다.
한강뮤지엄은 처음.
생각보다 작아서 여기가 맞나?
모르고 왔는데 음료까지.
오!
날씨가 너무 좋아.
1인당 만 원.
폭신폭신.
따뜻하고 말랑하고.
무해하게 다가왔다.
주제가 ‘각박한 현실 속에서 고뇌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인간’이라고.
신랑 얘기인가.
박차고 나온 회사의 신랑 자리 같고.
그렇지만 쑥스러운걸.
핸드폰을 디밀어 찍었다.
같은 작가의 작품.
설치미술만 하는 게 아닌가 보다 하고 찾아보니 회화판화전공이라고.
이것도 신랑 같아. ㅠㅠ
민지란 이름으로.
ㅋㅋ
모든 것이 신랑과 연결 지어졌다.
우리 부부의 30대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한쪽에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끝에는 모작으로 꾸며진 방이 있다.
한 귀퉁이에 붙어있던.
휴식공간.
음료를 주문받는 곳이 2층에 있다.
아메리카노 한 잔 주려나 했더니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
어렵지 않고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어 공감되고 재밌었다.
추천.
온 김에 가보자.
전시회장을 나와 스타필드로 향했다.